다운타운 두 곳서 행사
미 10여개 도시서 개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월드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World Naked Bike Ride)' 행사가 지난 8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인스에서 시작돼 주말마다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면서 오는 22일에는 LA에서 열린다.
월드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LA 주최측은 22일 LA다운타운 두 곳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참가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참가비는 없지만 도네이션은 받는다며 등록시 행사 규칙 등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월드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행사는 2004년 시작되어 매년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완전 누드를 하거나 양말만 신거나 화려한 바디 페인팅을 한 채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닌다.
처음 행사 취지는 환경 보호를 위해 화석 연료와 원유 사용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후 자전거 타기의 건강 혜택을 홍보하고 긍정적 신체 이미지를 홍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일부에서는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주최 측은 그런 부분 역시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이같은 알몸 자전거 타기가 일부 청소년 등 젊은 여성들의 참여로 성적인 면이 부각될 수있다며 행사를 불법화하는 2가지 법안이 주 상원에서 통과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뉴올리언스에 이어 15일 위스콘신주 매디슨, 22일 LA를 비롯 밀워키, 오스틴 등 3개 도시, 29일 시카고, 7월에는 보스톤과 세인트루이스, 8월에는 버팔로, 필라델피아, 9월에는 휴스턴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