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의원들 법안 발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2명이 18일 이와 관련 세부사항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맷 게이츠 플로리다주 연방 하원의원과 토마스 마시 켄터키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2024 택스 프리 팁법(Tax Free Tips Act of 2024)'으로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팁에 대한 연방 소득세와 고용세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을 발의한 게이츠 의원은 성명에서 치솟는 물가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많은 근로자들이 투잡으로 서비스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들이 벌어들인 팁에 세금을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마시 의원은 팁에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퇴보적이고 미국의 전통에 어긋난다며 장기화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서는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고 근로자들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팁 면세안을 천재적인 아이디어라며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일각에선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팁을 일반 소득으로 국세청(IRS)에 보고하고 있는데 팁에 대한 과세를 없애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입법가들은 트럼프 감세안이 만료되는 내년(2025년) 세금정책을 다시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