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의 '통큰 선물'

엘살바도르·자메이카,·아르헨티나...
전기·물탱크·오토바이·축구장까지
"채널 성장하면 1000채 더 짓고 싶다"

개인 유튜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지구촌 극빈 가정들에게 집 100채를 선물했다.

2억92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는 지난달 30일 '집을 100채 지어 나눠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빈곤한 마을에 수백만 달러의 돈을 들여 새집을 지은 뒤 선물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가 첫 번째로 새집을 선물하기로 결정한 자메이카의 한 동네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판잣집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미스터비스트는 새집을 짓는 동안 주민들을 여행보냈다. 여행에서 돌아온 주민들은 새집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집 안에는 미스터비스트가 마련한 가구도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전기와 물탱크도 설치해 줘 주민들은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찾아간 곳은 해마다 강물 범람으로 인해 수 백 채의 집이 파괴되는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이었다.

미스터비스트는 해당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에 집을 지어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홍수로 집을 잃었다는 마리아 모녀는 잠을 잘 침대조차 없어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모녀는 미스터비스트가 선물한 새 집을 보고 "세상에,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며 부동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미스터비스트는 이밖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까지 총 집 100채를 지어 기부했다.

집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축구장과 축구 장비, 자전거 등을 기부했다. 한 주민은 "그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제 인생을 바꿔줬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 100번째 집을 선물한 뒤 미스터 비스트는 "이 집을 짓도록 도와준 파트너들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집 100채를 절대 짓지 못했을 것"이라며 "채널이 계속 성장하면 앞으로 1000채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인으로 본명이 제임스 도널드슨인 미스터비스트는 야구 선수를 꿈꿨으나 병으로 야구를 포기하고 2016년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기부, 도전, 실험 등 다양한 형식을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콘템츠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버는 돈을 거의 재투자해 5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둔 대규모 팀으로 키웠으며 지난해 930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