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당국, 산소마스크 문제로 보잉 737기 조사 지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이륙한 보잉 항공기에서 바퀴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행하는 보잉 757-200 기종 여객기가 이날 LA 공항을 이륙한 후 바퀴가 떨어져나갔다. 이후 여객기는 목적지인 덴버 공항에는 안전하게 도착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성명에서 "바퀴는 LA에서 회수됐으며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여객기가 바퀴를 잃어버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도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한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바퀴가 빠진 사건이 있었다. 이 여객기는 목적지 일본 오사카가 아닌 LA로 우회해 착륙했다.

최근 잇따른 안전 문제로 당국의 압박을 받는 보잉은 이날 산소마스크 문제로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지시까지 추가로 받았다.

FAA는 보잉 737기의 비상시 승객용 산소마스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해당 기종 여객기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해당 기종 여객기 내 승객용 산소 발생기가 제 위치에서 벗어났다는 보고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미국에 등록된 2천600여대 항공기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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