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살인에 뺑소니 사망
2명 살인 50대 남성 용의자 체포
지난 29일 LA 한인타운에서는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 2명이 각각 다른 곳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50살 남성 마빈 마가나로 사건 발생 후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총을 쐈다고 자수했다.
LAPD에 따르면, 29일 오후 801 사우스 베렌도 스트리트에 주차된 SUV 차량 보조석에서 38살 히스패닉 여성 1명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여성이 발견된 현장에서 2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올림픽 블러버드와 사우스 빅토리아 애비뉴 주택가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43살 히스패닉 남성이 역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남성이 숨진 곳은 캐런 배스 LA시장 관저에서 1마일 떨어진 곳으로 평소 조용한 고급 주택가로 알려진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 마가나는 숨진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었다. 용의자는 현재 3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돼 있다.
70대 할머니 두 번 차에 치여 숨져
29일 한인타운 3가와 버질 애비뉴에서는 70세 할머니가 두차례 잇달아 자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쯤 83세된 남성 운전자가 3가에서 버질 애비뉴를 만나 좌회전을 하다가 70세 여성을 차로 치었다. 80대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차에 친 여성을 돕기 위해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버질 애비뉴를 달리던 두번째 차량이 쓰러져 있던 여성과 운전자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 여성과 운전자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여성은 끝내 숨을 거뒀다. 운전자는 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PD는 뺑소니 운전자 신원을 제보해주는 주민에게 최대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주민들의 제보(877-LAPD-247)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