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서 유권자 등록도 할 수 있어 
3~4일 한인회관서 원스톱 투표 서비스
타운 관할 선거전 한인 표심 향배 갈라

5일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 LA카운티 내 사전 투표소가 확대 운영된다. 한인타운에도 여러 투표소가 오픈해 한인 유권자들이 불편함없이 사전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전 투표소는 122개이고 2일부터 확대 운영돼 모두 526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한인타운의 경우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투표소는 3가와 옥스포드의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센터, 10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에 위치한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 교회다. 
여기에 내일(2일)부터 호바트 초등학교, 베렌도 중학교,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스쿨, 라파옛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버질중학교에도 사전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대선 당일인 5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시간이 연장된다.
LA한인회도 3일과 4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LA한인회관에서 이동식 투표소를 운영한다. 현장 투표와 함께 유권자 등록도 할 수 있고 한인회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투표 방법을 안내해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라면 누구나 쉽게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곧바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법상 유권자 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이 현장 투표를 할 경우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유권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제시해야 한다.
우편 투표를 아직 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라면 작성한 우편투표 용지를 우편으로 보내도 되고, 곳곳에 설치된 400여개 우편 투표지 수거함, 또는 현장 투표소에 제출해도 된다. 우편투표의 경우 선거 당일 혹은 그전 날짜의 소인이 찍히고 선거국에 7일이내 도착하면 인정된다. 우편 투표 시 주의해야 할 것은 반송 봉투에 유권자 서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대선 투표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다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 이외에도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시의원과 가주 및 연방 의원 선거가 병행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 자료 업체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LA카운티내 한인 등록 유권자 수는 9만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박빙의 선거전이어서 한인 표심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한인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에게 주말을 이용해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LA카운티의 사전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560만여명의 등록 유권자 90여만명의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로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설치된 14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개표 처리 센터에서 700~800명의 관리 요원들이 우편 투표 검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선 선거와 관련해 LA카운티에선 9000여명의 선거 관리 요원이 투입될 것으로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추산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