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연방하원 당선자

한인 많이 거주 어바인 포함 선거구서 승리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

13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데이브 민(48·민주)은 자신의 뿌리이자 주요 지지 기반인 한인 사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출마한 캘리포니아 47선거구는 오렌지카운티 내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과 부촌으로 꼽히는 라구나비치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그는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스콧 보 후보와의 초접전 끝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다음은 민 당선인과의 문답.

►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주된 요인은 뭐라고 보나.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고, 이 지역의 가치를 잘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 상원의원으로 경력을 쌓으며 기후 문제와 여성의 생식권, 총기 안전, 모두를 위한 경제를 위해 열심히 싸워왔다. 이런 것들은 여기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다.

► 의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우선 저렴한 주택 공급과 기후 문제를 위해 일하고 싶다. 지역의 치안을 위한 경찰력 강화도 중요하다. 또 나는 여기 어바인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한국계 미국인들을 대표하고 있고, 그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자영업자들이 계속해서 도움과 자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내 부모님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자랐고 1970년에 미국에 와 여기에 정착했다. 나는 운좋게 하버드 로스쿨에 다닐 수 있었고 내 남동생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하고 의사가 됐다. 우리 가족은 모든 면에서 미국이 상징하는 바를 구현하고 있다. 이 나라에서 자라면서 한국과 한국계 미국인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아무도 몰랐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내게 한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인지 항상 말해준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많은 분이 이번 선거운동을 지지해주고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없었다면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일하고 싶고, 우리의 이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싶다.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