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2건 이상 불안전 상태 자동차 타고 프리웨이'쌩쌩'
[뉴스진단]
텍사스 이어 2위, 리콜 1건은 620만대 전국 1위
LA, 리콜 1건 차량 300만대 美 대도시들 중 최대'다카타 에어백' 리콜등 일부는 수리안하면 위험
무료 수리 제공 불구 대다수 차 소유주 리콜 무시
자동차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캘리포니아 도로 위를 주행하는 차량이 수백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딜러인 카펙스(Carfax)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62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안전 리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 중 150만 대 이상은 두 가지 이상의 리콜을 받은채 운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특히 LA는 최소 한 건의 리콜이 진행 중인 차량이 300만 대에 달하는 미국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도 각각 110만 대와 56만 3,000대의 리콜 대상 차량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상위 도시 50위 안에 들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차량 5대 중 1대 꼴인 5810만 대가 리콜 미해결 상태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 만에 16% 증가한 수치다.
캘리포니아는 리콜이 진행 중인 차량 수에서 미국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인 타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된 미해결 리콜만 최소 70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더해 리콜이 두 건이상인데 해결되지 않은 채 도로위를 주행중인 캘리포니아 차량은 150만대로 160만대를 기록한 텍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롤 보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감독 하에 이상이 있는 자동차들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지만, 많은 차량 소유자는 무료로 수리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카펙스 측은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같은 리콜의 대부분은 브레이크 및 안전벨트와 같은 중요한 안전 부품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습니다.
카펙스의 제너럴 매니저 폴 나자리안은 “운전자들은 차량 리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리콜을 제 때에 해결하면 차 수리비를 아낄 수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자칫 사고로 잃을 수 있는 생명을 구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