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구금된 野 리더, 전 이스탄불 시장

[튀르키예]

튀르키예 유력 대권주자 에크렘 이마모을루(사진)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 혐의 등으로 구금된 가운데서도 튀르키예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AP통신은 23일 튀르키예 1야당 공화인민당(CHP) 대선 후보 선출 예비 선거에서 이마모을루 시장이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CHP 측은 약 1500만 명 표가 모였다고 전했다. CHP 경선에선 이마모을루 시장만 단독 입후보했다.
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23년 재선에 성공해 다음 대선은 2028년이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 헌법에서 규정한 대통령 3선 금지 조항을 무마하기 위해 헌법 개정 또는 조기 대선을 통해 재집권을 노린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마모을루 시장은 CHP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SNS에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마모을루 시장은 쿠르드족 분리운동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와 협력한 혐의, 지난해 3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