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지연출발 등 훼손 이미지 개선
[인도]
인도의 대표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잦은 출발 지연 등으로 훼손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출장 갈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에어인디아는 최근 이같이 결정하고 내달 1일부터 새 방침을 적용키로 했다.
다만 여객기 출발 50분 전까지 팔리지 않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나 비즈니스석이 있을 경우에만 출장 직원들의 좌석 업그레이드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전에는 출장자들이 비즈니즈석을 이용해왔다. 이번 결정은 잦은 출발 지연 등으로 훼소된 항공사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지난 1월 말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발 두바이행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당초 오전 8시 25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5시간이나 출발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기내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은 에어컨 미가동으로 숨이 막힐 듯한 상황에 시달려야 했다.
인도 항공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 중 하나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인도 국내 여객기 운항 횟수는 최근 10년간 매년 10∼12%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