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잃어버려 배터리 과열 화재 우려 이륙 2시간만에 회항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이륙한 뒤 승객의 휴대전화 분실을 이유로 회항했다. 최근 기내 배터리 과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사 측은 승객의 안전을 고려해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1일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이륙해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로 향하던 에어프랑스의 보잉777 항공기가 방향을 바꿔 다시 오를리 공항에 착륙했다. 이륙한 뒤 약 2시간만에 회항한 것이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375명, 승무원 12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
회항 이유는 승객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휴대전화는 회항이 이뤄진 뒤 발견됐다. 다만 정확히 어디에서 분실됐고,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항했던 비행기는 예정했던 시각보다 약 4시간 늦게 목적지인 과들루프에 도착했다.
미국 항공안전재단(FSF)의 회장은 여객기에서 휴대폰을 좌석에 두고 내린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에어프랑스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