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유제품 주생산 농업 지역 프로축구팀 이색 시상 화제
[노르웨이]
"다음엔 우유 시상"

노르웨이의 한 프로축구팀이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선수에게 트로피 대신 '달걀 40개'를 선물해 화제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한 때 수훈 선수에게 샴페인을 선물로 주는 게 관례였다가 이후 트로피로 바뀌었다"며 "노르웨이 클럽인 브뤼네 FK는 수훈 선수에게 달걀을 주는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부로 승격한 브뤼네는 지난 주말 '강호' FK 보되/글림트와 2025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브뤼네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얀 더 부르를 팀의 수훈 선수로 뽑았다.
수훈 선수에게 주어진 선물은 달걀이었다. 브뤼네팀이 수훈 선수 선물로 달걀을 선택한 것은 브뤼네가 육류와 유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는 농업 지역임을 강조하는 의미다.
이날 브뤼네 팬들은 경기장에서 "우리는 농부인 게 자랑스럽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응원했다.
브뤼네팀은 2라운드에선 우유를 주기로 했다. 브뤼네는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의 '친정팀'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