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월 美서 씽씽 1분기 신기록

현대차와 기아가 3월에도 미국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3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7만2,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가 13.7% 증가한 9만4,129대를, 기아가 13.1% 늘어난 7만8,540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늘어난 41만9,912대를 판매해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합산 판매량이 40만 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나서 현대차·기아도 단기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결국 현대차·기아의 완성차들은 단기적으로는 판매 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