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단 7%
양국 사이 괴리
미국인 4명 중 1명은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한국을 방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38 NORTH)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턴 켄터키대 국제여론연구소(IPOL) 티모시 리치 소장은 지난 2월12일~26일 사이에 미국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22명 중 24.33%가 북한이 침공해도 미국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원 및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응답은 49.43%, 병력과 공중 지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7.36%였다.
이에반해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인들과 달리 북한이 침공해도 미국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10%로 미국인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미국이 최소한 무기와 정보를 지원할 것을 확고히 믿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리치 소장은 양국의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이 북한의 침공을 막는데 실패한 뒤 추가 지원을 투입할 지를 두고 망설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미국인 응답자의 12.84%가 전술 핵무기 사용을 지지했으며 한국인들은 그보다 훨씬 높은 21.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