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고율 관세 부과 
테무, 쉬인 저가상품 직격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4% 고율 관세가 9일부터 발효되자 특히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저가 상품 사이트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이 그동안 면세 혜택을 받아 온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해 오는 5월부터 9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30%로 적용되고 있던 관세율을 90%로 높이기로 했다. 대상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800달러 미만인 소포다.
미국은 5월 2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들어오는 우편물 건당 수수료도 25달러로 예고했으나 75달러로 인상했다. 6월 1일 이후에는 건당 50달러로 예정됐던 수수료를 150달러로 인상한다.
이와관련 한 미국 소비자는 테무에서 16달러에 팔리는 시계의 관세 비용이 판매가의 약 111배에 이르는 1789달러로 책정됐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고율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다. 언론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량이 하루 40~50개에서 3~6개로 줄어 공장 주문이 중단되고, 적재되지 않은 화물은 폐기됐으며, 이미 배에 실려 운송 중인 화물은 원가를 다시 계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