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

 

 미국 스탠퍼드대의 아시아태평양 연구기관인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를 20년간 이끌어온 신기욱(63·사진) 교수가 물러난다.
1일 APARC에 따르면 신 교수는 오는 8월 말을 끝으로 소장직을 내려놓는다. 2005년 APARC 책임자에 오른 이후 20년 만이다.

신 교수는 미국의 유명한 자선사업가이자 후원자였던 월터 쇼렌스틴을 기리기 위해 연구소가 현재의 명칭으로 바뀐 이후부터 줄곧 소장직을 역임했다. 1983년 설립된 이 연구소의 42년 역사 가운데 약 절반 기간이다. 신 교수의 뒤를 이어 오는 9월 1일부터 일본인 출신의 기요테루 츠츠이 교수가 소장직을 맡는다.

신 교수는 "2005년 (전임 소장인) 앤드루 월더 교수의 뒤를 이었을 때 20년 동안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이제 리더십 변화의 적기라고 확신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신 교수는 가을부터 연구년을 가진 후 학교로 복귀해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