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끝내려는 이유?
[말말말]
"내 평가 좋지 않아…난 밑바닥에 있어
우크라 평화, 천국행 가능 이유중 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자기가 죽은 뒤 천국에 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말하던 중 "난 가능하다면 노력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듣기로 나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난 정말 밑바닥에 있다. 하지만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이게(우크라이나 평화)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다수가 그를 '메시아'로 여기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지자들의 이런 믿음을 부추겼다면서 "그런 남자가 이제 자기가 성인(saint)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삶과 죽음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에 부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천국과 지옥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작년 10월 뉴욕 유세에서 "난 우리 엄마가 천국에 있는 걸 알고 있다. 난 우리 아빠는 100% 확신하지 않지만 그도 천국에 가깝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발언이 농담인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평화 합의를 중재하려는 영적인 동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난 대통령이 진지했다고 생각한다. 난 대통령이 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