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7월 795만명 취업 전년대비 5만5천명 증가 그쳐
LA카운티를 포함해 남가주의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5만명 넘게 늘었지만 고용 증가 폭은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주요 산업에서 고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19일 LA데일리뉴스는 지난 7월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4개 카운티에서 취업자 수가 795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만5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5만5000명이 증가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제는 고용 증가폭에 있다.
남가주의 연간 고용 증가는 연 평균 10만4300명선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7월 5만5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47%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2010년 이후 15년 간 유지된 고용 증가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강력한 반 이민정책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소비 감소와 그에 따른 기업의 고용 축소가 취업 증가세가 둔화 흐름으로 바뀐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가 컸으며 금융부문과 패스트푸드 식당 취업자도 전년 대비 각각 8700명, 6800명이 감소했다.
반면에 헬스케어 부문의 7월 취업자 수는 87만11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만9500명이 늘었고, 정부관련 직종의 경우 99만6300명이 신규 취업해 1년 전에 비해 1만8400명이 증가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