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용보다 물가가 위험”, 9월 동결 전망

뉴욕증시'뚝뚝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금리 인하’ 압박에도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로인해 미국 뉴욕증시는 5거래일째 조정국면을 이어가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9월 금리 인하 여부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0일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 위험’과 ‘고용 감소 위험’을 모두 고려했다. 그런데 대다수 위원은 ‘물가 위험이 고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현행(4.25∼4.5%) 수준으로 동결한 바 있다.
회의에서 많은 연준 위원은 “(물가에 대한) 온전한 관세의 영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봤다.
물가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공개되자 다음 달로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 13.4%에서 20일 17.6%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