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佛 연구진 23개국 데이타 분석…"1939년~2000년생 '평균 100세 도달' 불가능"

[생·각·뉴·스]

기대수명 증가율 과거 세대보다 최고 52% 둔화
성인과 노년층 사망률 개선 불구 큰 영향 못 줘 
"정부·개인 릫백세시대릮 미래 계획 재조정 필요"

"당신은 100살까지 살 수 있을 것 같은가?"
1900년에 태어난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62세였다. 반면 1938년생은 약 80세까지 살았다. 이후 인류 문명은 계속해서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머지않아 백세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가까운 시일내에 누구나 100년을 사는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백세시대'는 아직도 멀다. 
최근 독일, 프랑스, 미국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미래 기대수명을 연구,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대 중 그누구도 평균적으로 100세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마디로 1939~2000년 태어난 세대는 과거처럼 기대수명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고소득·저사망률의 23개국의 선진국을 대상으로 1939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유사한 기대수명 증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조사했다. 
연구진 분석 결과 1939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기대 수명은 과거보다 더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 사용된 방법에 따라 증가 속도가 과거(1900~1938년) 대비 37%에서 52%까지 둔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과거 급격한 기대수명 증가가 영유아 사망률 감소에 있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엔 의료 발전 등 다양한 개선으로 영아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이미 5세 이하 사망률이 매우 낮아, 이 연령대에서 더는 큰 개선이 어렵다. 따라서 과거처럼 기대수명이 급격히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또한, 성인과 노년층의 사망률 개선이 기대수명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성인기나 노년기의 사망률을 의미 있게 줄이더라도, 어린 시절 생존율 개선만큼 급격한 기대수명 증가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거(1900~1938년)에는 세대마다 약 5.5개월씩 기대수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1939~2000년)에는 조사 방법에 따라 세대 당 2.5~3.5개월 증가에 그친다. 
정리하면 20세기 초반의 기적 같은 기대수명 증가는 다시 반복되기 어렵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개인의 수명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정책적 준비에도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정부는 보건의료 체계, 연금 제도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고 동시에 개인에게도 은퇴시기, 노후 대비 저축액 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백세시대를 당연하게 생각했다면, 정부와 개인 모두 미래에 대한 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