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이빙 전설' 그렉 루가니스
올림픽 메달 3개 경매 매각
"인생의 새로운 챕터 시작"
'다이빙의 전설' 그렉 루가니스(사진)가 자신이 획득한 올림픽 메달을 경매에 부쳐 매각하고 미국을 떠났다.
루가니스는 최근 자신의 집과 서울 올림픽에서 차지한 금메달 등 올림픽 메달 3개를 정리하고 파나마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루가니스는 미국 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1976년부터 1988년까지 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루가니스의 메달은 지난 7월 경매에서 40만 달러 이상에 낙찰됐다.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은 19만 9000달러에,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은 20만1300달러에 각각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76년 16세의 나이에 획득한 은메달도 3만달러에 팔렸다.
올해 65세인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에서 파나마로 이주하면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올림픽 메달과 집을 팔았다"며 "인생이 앞으로 나아갈수록 무엇을 남길 준비가 되어 있나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할 일은 끝났다. 치열하게 살고 배우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위해 내 자신을 발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지난 2021년 조니 차일롯과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