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임기 시작 불철주야 '세대간 교류의 장 만들기' 앞장
[만나봤습니다/이현옥 시니어&커뮤니티센터 회장]
펀드레이징으로 안정적 재정 확보 노력
프로그램 혁신…중장기 생존 계획 수립
커뮤니티의 지속적 관심·재정 지원 필요
"아름다운 노년 위한 매개체로 자리매김"
"세대간 교류의 장을 만들어 안팎으로 꽉 찬 시니어센터를 만들고 싶다."
지난 7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하 시니어센터)이현옥 회장의 각오다. 시니어센터는 대외협력 기능 강화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 위해 회장직을 신설했다. 이 회장이 그리고 있는 시니어센터의 모습은 내부와 외부의 균형 속에서 나온 충만 그 자체다.
이 회장이 말하는 안팎의 충만함을 만드는 조건들은 뭘까?
이 회장은 우선 기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꼽았다.
이 회장은 "개인 후원에 의존하면서 앉아서 손 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펀드레이징 방식을 다양화해 안정적인 운영 기금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그랜드 신청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법 테두리 내에서 수익사업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USC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도 안정적인 기금 확보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UCLA와 UC어바인 등 대학이나 연구 기관 및 단체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의 현대화 개선 작업도 릫충만함의 조건릮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4월 개관한 시니어센터는 3개 프로그램에 15명의 수강생으로 출발했다. 현재 시니어센터는 49개 과목을 운영하며, 매주 1,500여명, 한 달에 5,5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점점과 함께 인공지능이나 스마트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프로그램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시니어센터의 지속 성장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보다 과감하고 실속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센터의 주차 공간 확보와 점심 식사 개선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다.
이 회장은 "주차장 확보를 위해 주변 건물주와 폭넓게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릫LA노인국과 협력해 점심 도시락 양을 더 늘리는 한편 한식 도시락 제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릮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이민 1세대 한인들에 대해 늘 경의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시니어센터가 품위있고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매개체이자 장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