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최초의 비만 치료 경구용 신약'오포글리프론'
FDA승인 유력…월 400불, 평균 12% 감량 효과
일라이 릴리 비만 치료제, 값비싼 주사제 대안 주목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poglipheron)’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GLP-1 기반 체중 감량 치료제 가운데 최초의 경구용 신약이자, 기존 고가 주사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로이터통신은 월가 분석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오포글리프론이 FDA의 신속심사 제도인 ‘국가 우선 심사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면 1~2개월 내에 승인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릴리는 이르면 연말, 오포글리프론을 FDA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며, 데이브 릭스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내년 이맘때쯤 전 세계 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릴리의 주사제는 연간 약 8000달러(월 평균 664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오포글리프론은 월 400달러 수준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20~40% 저렴한 가격이다.
최근 오포글리프론은 임상시험에서 평균 12.4%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