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 기념 공간을 만들면서 직전 대통령이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자리엔 ‘오토펜(Autopen·자동 서명기)’ 사진을 걸었다. 그간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을 부각시키고, 그를 조롱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백악관은 24일 “백악관에 새로운 것이 생겼다”며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 등이 있는 백악관 업무동인 웨스트윙 주랑에 새로 조성된 역대 대통령 기념 공간인 ‘대통령 명예의 거리(Presidential Walk of Fame)’ 사진을 공개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가운데, 46대인 바이든 전 대통령 자리에는 그의 사진 대신 오토펜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적는 사진이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인지력 저하를 겪었음에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그에게 보고하지 않고 오토펜으로 여러 주요 정책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올 5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그런 위험한 단계에 이르려면 수년은 걸린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오토펜을 사용한 것은 큰 문제”라고 밝혔다. 또 6월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은 “분명히 말하지만 대통령 재임 기간 사면과 행정명령, 입법 등의 결정은 내가 내렸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국 뿐만 아니다 미국도 정쟁은 똑같다. 고 이건희 회장 말처럼 그래서 "정치는 4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