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토픽


"홍해 바다위 700t 선박을 이빨로 끌었다"

 치아로 279톤 열차 끌기 기록 보유자
"다음 도전은 26만3천톤 잠수함 끌기"


괴력의 이집트 레슬러 아슈라프 마흐루스(44) 씨가 치아의 힘만으로 홍해에서 700t(톤)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을 끄는 초인적 도전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AP 통신에 따르면 마흐루스 씨는 이날 휴양도시로 유명한 홍해 후르가다 해변에서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박에 연결된 로프를 이로 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700t짜리 선박 한 척을 끄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어서 약 1천150톤에 달하는 선박 두 척을 연결해 함께 끄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의 기네스 세계 기록은 2018년에 세워진 614t 선박 끌기였다. 그는 도전 성공 뒤 "내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는 것을 친구들과 전 세계에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번 도전을 앞두고 매일 달걀 최소 12개, 닭 두 마리, 생선 5㎏을 섭취하는 고단백·고철분 식단을 유지했으며 하루 세 차례, 두 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해왔다.

키 190㎝, 체중 155㎏의 체격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힘뿐만 아니라 피나는 노력이 더해진 것이다.

그는 지난 3월에는 치아로 무게 279t 열차를 끌어 치아만으로 가장 무거운 열차를 견인한 주인공으로 등극했으며가장 많은 차량 끌기, 가장 무거운 기관차 끌기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2월에는 30초 안에 날달걀 11개를 깨 먹은 기록까지 갖고 있다.
그는 치아 보호를 위해 특별한 조치는 하지않으며 전통적인 치아 청소 나뭇가지인 '미스왁'을 사용하는 게 전부라고 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26만3천t짜리 잠수함을 끄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집트 대통령실에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또 언젠가는 눈꺼풀 근육만을 사용해서 비행기를 끌어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