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640불짜리 '트럼프 시계'주문했더니…

'럼프'는 엉덩이 뜻…언론보도 후 교환·보상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남성이 아내를 위한 선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한정판 시계’를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14일 NBC방송에 따르면 팀 페티라는 남성은 아내 멜라니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겟트럼프워치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640달러를 주고 분홍색 페이스가 달린 한정판 손목시계를 구매했다.
팀은 “이제는 트럼프의 시대(It‘s Trump time)”라고 말하는 트럼프의 목소리가 담긴 라디오 광고에 혹해 구입했다"며  "정말 예쁜 시계라 아내가 좋아할 줄 알았다. 2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해서 더 끌렸다”고 말했다.
아내 멜라니는 배송된 손목시계를 받고 기뻤으나 곧바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시계안에 쓰여진 트럼프(Trump) 이름 스펠링에 'T'가 빠진채 그냥 릫RUMP릮(럼프·사진)라고만 적혀 있었던 것이다. 럼프(rump)는 엉덩이나 소의 우둔살을 뜻하는 단어다.
부부는 "대통령의 이름을 걸고 나온 시계라면 더 철저히 검토했어야 하지 않았는가"라며 황당해했다.
부부는 처음엔 판매자 측에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으나  NBC 방송이 이 부부의 사연을 보도한 후 몇 시간 만에 회사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부부는 시계를 즉시 교체해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800달러 상당의 보상 쿠폰까지 제공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