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지막 왕비 릫앙투아네트'의 유산?
최고 500만불 예상
프랑스의 마지막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물려준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사진)가 경매에 나왔다. 경매가는 최고 500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달 17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나올 이 반지에 박힌 연 모양의 분홍색 다이아몬드는 크기가 10.38캐럿에 달한다. 18세기 중반 인도 골콘다 광산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티측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1791년 파리 탈출에 실패하기 전날 그가 가장 아끼던 보석들을 충직한 미용사에게 맡겼고, 이들 보석 중 다수는 나중에 마리 테레즈(앙투아네트의 장녀)가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측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마리 테레즈의 후손들이 물려받다가 1996년 매각됐으며, 현 소유주가 유명한 보석 디자이너 조엘 아서 로젠탈에게 맡겨 반지로 만들었다.
크리스티측은 "보석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갖췄다. 여러 가지 부드러운 색조를 띄며, 각도에 따라 보라색과 분홍색으로 반짝거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