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역대 최고 최고치
[21대 대선 'D-4]
민주 "내란종식 국민 열망"
국힘 "바른 리더 선출의지"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고치인 19.58%를 기록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자기편에 유리하다는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표출됐다고 봤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도 한몫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투표로 모이고 있다"며 "평일 분주한 일상도 국민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이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회복하려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며 "내일 사전투표와 내달 3일 본투표에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투표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국민 한분 한분의 간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야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중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올수록 김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투표율이 높다고 하는 건 그만큼 바른 대통령, 일반 국민 수준의 대통령을 뽑겠다는 의지가 표출되는 것이라고 본다"며 "투표율이 높은 것은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대구 13.42%, 경북 16.92% 등 영남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 투표율이 낮은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은 선관위의 관리부실에 대한 의심이 많기 때문에 본투표를 더 선호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