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명 사망,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우크라이나는 사망자 10만명 포함 40만명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발생한 사상자 숫자가 이달이면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군이 입은 가장 큰 규모의 피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3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9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의 사상자는 사망자 6만~10만 명을 포함해 약 4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해당 보고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구소련이나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사망률이 높았던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련은 2차 대전 동안 약 870만 명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러시아 인구가 우크라이나의 4배에 가깝기 때문에 사상자 수도 많은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러시아가 엄청난 손실을 계속 감당하면서 매달 신병 3~4만 명을 모집하는 것은 놀랍다”라고 전했다. 끊임없는 징집의 배경에는 ‘돈’이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계약직 병사의 평균 연봉이 350만∼520만 루블(액 6000만~9000만 원)로 러시아 평균 연봉의 약 5배에 달하며, 군인 유가족에게는 1100만~1900만 루블이라는 거액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