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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그런 거 뭐가 필요합니까"
민주당 지도부 만찬서'불필요'취지 전해
현재 착용한 시계는 4~5만원대의 국내산

'이재명 대통령 시계'는 보지 못하게 될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이른바 ‘대통령 시계’ 제작·배포에 대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따르면 만찬을 마치고 관저를 나오면서 이 대통령에게 몇사람이 '이재명 시계가 없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그런 거 뭐가 필요하냐’고 했다”고 말했다는 거이다. 이에 몇몇 의원들이 이 대통령에게 “그래도 (기념품) 시계는 하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전 최고위원은 전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실 초청 행사를 하는 경우 통상 답례품을 지급해 왔다. 답례품 중 대통령 친필 사인과 봉황이 새겨진 손목시계, 일명 대통령 시계가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최초로 대통령 시계가 제작된 시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초기 기념품으로 ‘대통령 시계’를 제작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착용한 손목시계는 시가 4만 원 상당의 국내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 석상에서 이 대통령이 차고 나오는 시계는 국내기업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인 이랜드 OST의 '달빛정원 블랙레더 남성 커플 가죽시계'이다.
2019년 출시된 제품으로, 공식 판매가는 5만 원대지만 온라인몰에서는 4만 원대 전후로 판매됐다. 최근 이 대통령의 시계로 유명세를 타면서 품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