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일 LA 등 남가주 곳곳'노 킹스 데이'집회
경찰 당국 동시다발적 소요 우려 삼엄한 경계 태세
오는 토요일(14일) 미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노 킹스 데이' 시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재 LA 다운타운을 휩쓸고 있는 시위가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경찰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전국에서 예정된 이번 시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백악관으로 향하는 행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전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진행된다.
LA 다운타운에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시청 앞에서 집회가 예정됐다.
애너하임 라팔마 팍, 앤텔롭 밸리, 코로나, 토랜스, 우드랜드 힐스, 헌팅턴 비치, 말리부, 파사데나, 리버사이드, 산타바바라 등 대대적으로 집회,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
시위 주최 측은 “우리는 왕을 거부한다. 민주주의는 거리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평화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해병대 700명은 훈련중
O…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일부터 동원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일부 병력이 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을 돕는 데 투입된 가운데 미 국방부가 LA에 파견한 해병대원 700명은 아직 시위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시위 대응 훈련을 받고 있으며 도심 거리로 투입될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불체자 단속작전 계속
O…국토안보부는 시위사태에도 불구하고 ICE를 통한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을 미국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남가주 벤투라 카운티에 있는 농장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수십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도 주방위군 투입
O…LA에 이어 텍사스주가 질서유지를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자체 결정했다. 지난 9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의회 청사 앞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 주방위군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주전역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