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진출 우즈벡 대표팀 '파격 포상'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정부로부터 그야말로 로또 당첨 수준의'파격적인 포상'을 받아 화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10일 타슈켄트의 부뇨드코르스타디움에서 가진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에서 선수단 전원에 국가 훈장 및 명예 칭호와 더불어 중국산 전기차를 수여했다.
이날  경기장 한편에는 수십대의 SUV 차량들이 가득 메웠다. 대통령이 포상으로 준비한 차량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선수들은 한 명씩 한 대의 차량까지 포상으로 받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축하 연설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은 용기와 회복력, 온 국민의 꿈이 이룬 승리"라며 "월드컵이 젊은 세대에 영감을 불어 넣고 우즈벡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우즈벡은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A조에서 6승3무1패, 승점 21로 이란(승점 23)에 이은 2위를 기록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란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됐으나, 카타르와의 5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9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내면서 대망의 본선행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