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계도 '라틴계 손님 실종' 직격탄 한숨
다운타운 자바상, 리커·마켓, 잡화점 등 한산
한인 업계도 라틴계 소비자 손님이 크게 줄면서 적지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라틴계 직원들까지 출근을 꺼리면서 인력난까지 겹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것같은 분위기다. 한 의류도매업 업주는 "이민 단속이 강화되고 소요사태까지 이어지면서 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라틴계 손님이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종일 20달러어치도 못 파는 날도 있다"고 푸념했다.
라틴계가 주고객인 리커·마켓이나 잡화점, 식당 업주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한인타운 인근에서 그로서리 마켓을 운영하는 김모(58)씨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도 매출이 더 떨어졌다"고 말하고 "이민 당국의 단속이 계속되는 한 뽀족한 돌파구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