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탄 열기구 불붙어 추락…8명 사망 참변
브라질 남부의 유명 관광지에서 열기구가 화재로 추락해 탑승자 8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추락 전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일부 승객은 뛰어내리지 못한 채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CNN은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프라이아 그란지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해 탑승자 21명 중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열기구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 생존자인 조종사의 지시에 따라 10여명이 지상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으나 일부는 불안과 혼란 속에 제때 탈출하지 못했다.
이후 불길이 커지면서 열기구는 다시 공중으로 떠오르다 부력을 잃고 추락했다. 숨진 희생자들 중에는 부녀, 두 쌍의 커플, 안과 전문의, 피겨스케이팅 선수도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라이아 그란지는 열기구 체험 명소로 손꼽히는 휴양지로, 이번 사고로 인해 지역 관광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화재 발화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