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소재 베트남식당 고기 속여팔다 적발 강제 폐쇄

평점 4.6점 ‘맛집’…보건소 위생검사 중 냉장고서 ‘딱’

 

영국 런던의 한 베트남 식당이 개고기를 염소고기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발각돼 강제 폐쇄됐다.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올드켄트로드에 있는 베트남 식당 ‘포나’가 냉동고에서 개고기를 보관하다 적발돼 문을 닫았다고 더선이 13일 보도했다. 이 식당은 평점 4.6점을 받은 ‘런던 맛집’이었다.

보건 검사관들은 식당을 방문해 냉동고를 조사하던 중 “잎으로 포장된 염소고기”라고 표기된 고기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를 성분 분석한 결과 개고기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식당 내부에서는 쥐똥과 바퀴벌레 사체, 살아있는 바퀴벌레까지 발견됐다.

식당 사장은 식품 안전 및 위생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변호사는 “사장은 염소고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개고기인지 전혀 몰랐다”며 “해당 제품은 다른 사람이 공급한 것이며 사람이 먹을 용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식당 사장이 오는 12월 18일 법원에 출두 재판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이 식당은 현재 구글에 ‘영구 폐쇄’로 표시돼 있다.

한편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먼월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매년 약 500만 마리의 개가 고기용으로 도축되고 있으며 고기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