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교관·교습생 등 탑승자 2명 모두 무사 릫기적릮
골프치던 골퍼들 혼비백산, 일부는 태연히 경기 계속

호주 시드니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시드니 북부 노던 비치 지역 모나 베일 골프장에서 파이퍼 체로키 경비행기 한 대가 비상 착륙했다.
비행 기록에 따르면 이 경비행기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 인근 셸하버에서 이륙해 오후 1시께 캠든에 잠시 착륙한 뒤, 북쪽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이었다.
비행기는 골프장 클럽하우스 앞에 떨어졌다. 사고 당시 골프장에서는 여러 명의 골퍼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었으며,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경비행기가 머리 위를 날아가며 급강하하는 장면이 담겼다. 기체가 골프장 위에 착륙하면서 충돌 충격으로 일부 파편이 골프장 잔디 위에 흩어지기도 했다.
당시 기내에는 조종사 교관과 교습생 등 50대 남성 두 명이 타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경상만 입고 목숨을 건겼다. 
현장에 있던 골퍼들은 갑작스러운 추락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으나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골퍼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경기를 이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