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2021-07-06 00:00:00
중국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거대한 땅, 만리장성, 비단옷, 하늘을 나르고 장풍을 날리는 무협지국? 웅장한 스케일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게 요리다. 중국인은 네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 나르는 것은 비행기 빼고 모두 요리감이라고 하지 않던가?
2021-06-22 00:00:00
1950년대 흑인 트롬본 연주자 히크맨은 어느 날 신(神)의 소명을 받고 목사가 된다. 그리고 어린 백인 고아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백인으로 태어났으나 양아버지의 돌봄으로 흑인문화에 익숙해진 선레이더는 어려서부터 설교도 잘하고 흑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블리스(Bliss), 축복'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나는 흑인인가, 백인인가'로 자신의 정체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선레이더는 결국 양아버지를 떠난다.
2021-06-08 00:00:00
1630년 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초기 자본주의 시대의 중심지로 동방의 향료를 찾아 대양을 건너는 범선들이 출발하는 곳이었다. 해서 암스텔담은 돈이 넘쳐나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던 중 ‘튤립 광란’ 사태가 일어났다.
2021-05-25 00:00:00
壽衣에는 주머니가 없다 <수의> 밤거리에서 거부의 손자 어린 폴이 괴한들에게 납치되었다. 얼마 후 폴 엄마 게일은 1,7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고 폴의 할아버지인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전노 할아버지는 단번에 이를 거절했다. 손자가 14명인데 폴의 몸값을 내게되면 다른 손자들도 납치되고 그러면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2021-05-11 00:00:00
베토벤은 천재가 나타났다는 소문에 빈에서 열린 소년 피아니스트의 데뷔에 참석하였다. 연주를 마치자 감탄을 하며 '참으로 대단한 녀석이구나'하며 이마에 입맞추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림으로 전해 온다. 그 소년은 다름아닌 프란츠 리스트였다.
2021-04-27 00:00:00
영국에서16세기 이후 귀족이 몰락하면서 귀족보다는 낮지만 자영농보다는 높은 계층이 생겨났는데 이를 릫젠트리(Gentry)릮라 불렀다. 말하자면 신분상 귀족은 아니면서도 가문의 휘장을 사용할 수 있는 중산 상층의 자유민을 말한다.
2021-04-13 00:00:00
1840년대 뉴욕의 '파이브 포인츠(Five Points)는 영국계 갱단과 아일랜드계 갱단의 패권 다툼은 치열했던 곳이었다. 영국계 이민자 우두머리 빌(Bill)은 잔인해서 '도살자'로 불렸다. 그런 그는 먼저 신대륙에 와서 터를 닦았으며 독립전쟁 희생자의 후손인 만큼 이 땅의 원주인인 동시에 진정한 미국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뒤에 이주해 온 아일랜드계를 핍박하고 두 집단은 전쟁으로 살육전을 벌인다. 19세기 미국의 이민자들 사이의 갈등을 그린 영화 'Gangs of New York'주제다.
2021-03-30 00:00:00
2차 대전 중, 미국 오케스트라 유럽순회단이 독일군에게 포로가 되었다. 마침 적군 지휘관은 음악을 사랑하는 장군으로 이들을 잘 예우하며 많은 연주를 하도록 배려해 주지만 단장과 장군은 여러모로 충돌한다. 그 와중에 미군 낙오병 둘이 숨어 들어오고 그들을 찾던 매서운 초록눈빛의 독일군 대령은 연습실 단원들 속에 섞여있는 그들 앞으로 다가간다. 긴장하고 있는 그들 중 한명에게 손에 쥐고 있는 악기를 불어보라고 한다. 망설이며 일어서서 부는 곡은 미국국가 'The Star Spangled Banner(별이 빛나는 깃발)'의 첫 소절이었다.
2021-03-26 05:40:13
특별기고 / 아시안 증오범죄 컬럼니스트 김학천<치과의> 인디언 원주민 몰아내고 지배한 유럽계 '이질 집단 배척' 자리잡은 뼈아픈 역사 ============================ 100년도 넘은 중국·일본계 이민자 차별 토지 소유금지법, 강제격리수용등 자행 ============================ 2000년대엔 '소수민족'으로 차별 진화 고속 성장 속에 인종 차별은 은폐 묵인 ============================ 코로나19 공포 비난 타깃 대상 찾던 중 아시안, 병옮기는 불결한 인종으로 낙인
2021-03-16 00:00:00
19세기 후반 꼬임에 빠져 해외로 건너가 창부로 일한 일본여성을 '카라유끼상'이라 불렀다. 후에 그녀들은 '국가의 수치'로 비난받고 1920년 '유곽 폐창령'으로 대부분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이들을 태평양 전쟁 후 일반인들은 잘 몰랐는데 1972년 야마자키 토모코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산다칸 8번 창관'의 출간으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많은 연구서를 비롯 영화까지 만들어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