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자신을 최단거리에서 보좌할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40대의 젊은 피' 라인스 프리버스(44·사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낙점했다. 온건보수로 분류되는 그는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히 반대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 온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위스콘신 주 출신으로 2004년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2007년 위스콘신 주의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고, 2010년에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스티브 배넌(62) 트럼프캠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수석 고문으로 발탁됐다.

 배넌은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부터 캠프 CEO를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했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면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물론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파도 공격하는 등 언론전의 첨병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