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온 평년보다 무려 20도 상승…과학자들 충격

 이달 북극의 기온이 예년 이맘때보다 무려 20도가량 상승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유럽 과학자들은 올해 11월 북극 기온을 영하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평년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영하 5도로 관측했다. 이들 전문가는 어둡고 추운 겨울로 접어들어야 할 시기에 북극 기온이 치솟은 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기상연구소(DMI)의 해빙 전문가 라스무스 톤보에는 "1958년부터 데이터 작업을 해왔는데 올해와 같은 현상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와 올해 강력했던 엘니뇨 현상이 올해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엘니뇨보다는 기후변화가 북극의 이상 고온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연쇄 효과를 우려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미신으로 보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지구촌의 신체제인 파리협정을 철회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