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실수, 시청률 쪽박…그래도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이 '백인만의 잔치'라는 논란 속에 치러졌던 지난해보다도 다소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ABC 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번 시상식의 평균 시청률은 22.4%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평균 시청률 23.4%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3천443만 명이 시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약 3천300만 명에 그치는 수준.

 2000년대 들어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은 하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하락은 3시간 49분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길고 지루했던 시상식 진행과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의 정치적 메시지 발표에 따른 보수 성향의 시청자 이탈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