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눈앞에서 보는 것같은 효과'

'5G 홀로그램' 국제통화 성공

  KT가 버라이즌과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홀로그램 국제통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두 회사는 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과 뉴저지 버라이즌 본사에 각각 구축된 28㎓ 기반의 5G 통신망을 연동해 실시간 홀로그램 영상 통화를 시연(사진)했다.

 5G 통신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이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최고 속도(500Mbps)보다 40배가량 빠르다. 상대방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홀로그램 통화는 5G 시대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로 꼽힌다.

 이번 홀로그램 통화에 사용된 단말기는 저가의 보급형 태블릿으로, 과거 5G 시범 서비스가 대형의 고가 전용 단말을 사용했던 점과 비교하면 상용 서비스에 더 가까운 형태라고 KT는 설명했다.

 KT와 버라이즌은 조만간 5G 무선접속 하드웨어 규격 제정을 마무리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규격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아울러 5G 협력을 기술 분야에서 상용 서비스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