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밤새 마약법 32명 죽인'경찰에…


 로드리고 두테르테(사진)필리핀 대통령이 하룻밤 새 32명의 마약 용의자를 사살한 현지 경찰 작전을 치켜세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6일 '마약과 전쟁'을 지지하는 현지 반(反)범죄 단체를 대상으로 연설하며 "최근 불라칸에서 벌어진 대규모 작전 중 죽은 그 32명은 잘됐다(good)"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매일 32명을 죽인다면 이 나라를 축내는 것들(마약과 범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14일 수도 마닐라 북부의 불라칸에서 대대적인 마약 사범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109명이 체포됐으며 총 32명이 숨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하루 동안 이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 전쟁에 왕도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