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등 휴스턴 지역 한인은행 지점

 
지난 24일부터 문 닫고 직원들 긴급 대피 상황 주시
한미은행, 재정 도움 필요한 피해 고객 대출 지원도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지역 일대에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도 해당 지점들의 영업을 중단한 채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현재 휴스턴 일대에 스프링, 게스너, 힐크로프트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지역의 세 지점 모두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지점 접근이 불가능해 지난 26일(토)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은행 측은 오늘 29일까지 문을 닫으며 향후 상황을 점검한 후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의 휴스턴 하윈지점도 허리케인 상륙이 예보됐던 지난 24일(목) 오후 4시부터 지점 문을 닫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1일 휴스턴 2호 지점인 스프링스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지만 피해 상황에 따라 오픈식을 연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은행 측은 태풍의 진행 추이와 피해 상황, 복구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지점 오픈식 연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뱅크오브호프 휴스턴 지점 측은 고객들과의 연락을 통해 영업 중단에 따른 불편과 피해사항을 조사 중이며, 은행 차원의 피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도 태풍이 상륙한 지난 주말부터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고객과 직원 모두의 안전 및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미는 이와 함께 이번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거나 재정적인 도움이 급하게 필요한 사업체에는 일정 액수까지 대출해 주는 CRA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한미 직원들에게 복구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