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온 건조 남가주

지독한 가뭄에서 벗어난 남가주에서 최근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또 다시 가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LA타임스(LAT) 등이 30일 보도했다.

LAT는 남가주의 1월은 비가 많이 오고, 쌀쌀한 날씨에 산간 지역은 눈으로 덮이지만, 이번 달은 덥고 건조하게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LAT에 따르면 29일엔남가주 많은 지역들이 이날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롱비치(화씨 91도), UCLA(89도), 산타아나(88도), 옥스나드(87도), 뉴포트비치(85도) 등이 해당된다. 레이크 포레스트 지역은 93도로 이날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였다. 또한 이러한 고온 건조 현상은 어제(30일)에도 이어졌고, 당분간 비 예보도 없다.

이러한 가운데 강우량은 매우부족한 수준이다. LA의 경우 우기가 시작된 10월부터 현재까지 강우량은 예년 평균의 28%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빌 패처르트 기후학자는 "남은 우기인 2월과 3월중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가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