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최연소 원내대변인 신보라 의원, 쌍둥이 임신 화제
20대 국회 첫 '임신부'

20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임신한 현역 국회의원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소속 신보라 의원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에서 애국자가 나왔다"며 동석한 신 의원의 임신 사실을 알리며 축하의 뜻을 밝혔다. 신 의원은 1983년생으로, 오는 9월에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그는 청년단체에서 활동하다가 20대 총선 당시 청년 몫 비례대표로 영입됐다. 한국당 최연소 의원으로 현재는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신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출산한다면 19대 국회 장하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현직 의원이 임기중 출산한 두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장 전 의원은 당시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주변 시선을 걱정해 자신의 임신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출산 후 알려졌다. 반면 신 의원은 임신 2개월째에 스스로 공개했다.

신 의원은 이날 "쌍둥이 임신 두달째로 조심스럽다"면서도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현행법에 현직 의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관련 규정이 없다"며 "모든 엄마가 일과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입법활동으로 연결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