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교황이 청소년들에 주는 조언…"살 수도 팔 수도 없는 것이 행복"

"행복은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창창한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준 조언이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자비의 희년'행사에서 "행복은 휴대폰 앱처럼 다운로드될 수 없다"면서 "행복은 값이 매겨져 있지 않아 살 수도, 팔 수도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스마트폰에 빗대며 이같은 행복론을 제시하고, "앱을 아무리 업데이트하더라도 사랑 안에서의 자유와 위엄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자유는 항상 원하는 대로 행해지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하는 선물"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주말 13~16세 카톨릭 신도가 대거 참석하는 등 10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자비의 희년'행사에선 청소년들이 직접 교황에게 고해성사하는 '깜짝 행사'도 있었다. 교황은 당시 예고 없이 성 베드로 광장을 찾아 의자에 앉아 고해성사를 들었다.

 '자비의 희년'은 교황이 지난해 3월 선포한 특별 희년으로 지난해 12월 개막해 오는 11월 2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