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세 이상 월평균 3천불 소비…주거비·헬스케어비용이 절반
 

 70대 미국인 은퇴자들의 연 평균 지출액이 3만6000달러 가량이며, 주거비와 헬스케어 비용이 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10일 마켓워치가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14년도 기준 75세 이상 미국인들은 연 평균 소비액은 3만6673달러로 월평균 3천달러 정도다. 이 중 1만3375달러 또는 36.5%를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론 5708달러 또는 15.6%를 차지한 헬스케어 비용이 많았다. 이 두 가지를 합산하면 총 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

 매체는 주거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 75세 이상 미국인의 경우, 5명 중 1명 정도는 여전히 내야할 모기지 페이먼트가 있고, 유틸리티비, 보험비, 유지비 등도 높은 상황이며, 렌트비를 내며 사는 세입자도 매우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헬스케어와 관련, 메디케어가 있더라도 보험료, 코페이, 약값 등이 여전히 높아 자칫하면 수천달러가 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에 다음으론 교통비(5100달러)가 많았다. 매체는 그래도 출퇴근 하지 않게 되는 은퇴 연령대의 교통비는 은퇴 전 나이대와 비교해서 현저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5~64세 연령층까지만 해도 교통비가 9321달러로 집계됐다.

 교통비에 이어 식비(4349달러), 오락·여흥 비용(1626달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