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조사 258개중 3개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에서 쥐와 인간의 유전자(DNA)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위생검사 업체 클리어랩스(Clear Labs)가 햄버거 258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햄버거 3개에서 쥐의 DNA가, 1개에서 인간의 DNA가 발견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그 이유로 "아마도 제조 과정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손톱 등이 갈려서 섞여들어 갔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고객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양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햄버거엔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쥐나 인간의 DNA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체 햄버거 중 4.3%는 식중독이나 장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DNA를 갖고 있었다. 이 중엔 결핵이나 위장염, 식품 매개 질환과 대장균 등을 유발하는 병원균도 있었다. 또 조사 대상 햄버거 중 12개는 표시성분보다 실제 열량이 최소 100㎈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