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70년 재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재위(70년)한 푸미폰 아둔야뎃(88·사진) 태국 국왕이 13일 지병으로 서거했다. 그는 입헌군주로 실권을 쥔 통치자는 아니었지만 수차례 정치적 격변 속에서 중재자로 나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태국 국민의 아버지였다. 그의 서거 소식에 태국 전체가 통곡의 바다로 바뀌었다.

 태국 정부는 1년간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생전 푸미폰 국왕은 장남 와치라롱껀(64)을 왕세자이자 후계자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