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인의 '배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NASA에 따르면 지구를 떠난 우주비행사들은 일단 우주선이 궤도에 도착한 후에는 우주선 내 화장실에서 크고 작은 용변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에서 발사돼 궤도에 진입하기 전과 다시 지구로 귀환해 착륙하기 전, 그리고 우주를 유영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우주복 안에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

 NASA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우주복 안에서 배설물을 최대 144시간까지도 모아놨다가 손을 쓰지 않고도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이라며 "특히 고체와 액체, 기체가 떠다니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작동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주 똥 챌린지'(Space Poop Challenge)라고 이름 붙은 이번 공모의 마감은 내달 16일이며, 가장 좋은 아이디어 3건을 선정해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